[논평] 김영환 지사는 정치쇼 멈추고 성실히 수사에 임하라
김영환 지사는 정치쇼 멈추고 성실히 수사에 임하라
수천만원대 뇌물 수수 의혹를 받고 있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오늘(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모든 혐의를 또 부인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통화 녹취와 구체적인 정황 증거가 연이어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끄러운 일 안 했다”는 말만으로는 의혹이 조금도 해소될 수 없습니다.
충북도정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은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충북의 행정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가 뇌물 의혹으로 수사받는 그 자체가 이미 도민들에게 큰 충격이며, 도정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무근”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는 책임 있는 태도라고 생각하십니까?
금품 제공 혐의자들의 통화 녹취에는 “지사님 용돈도 좀 드리라고 했다”, “내일 도청에 들어가서 형님하고 반반씩 한 걸로 하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금품수수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환 지사는 “중학교 후배들이라 돈을 빌릴 수 있는 사이”라고 해명했을 뿐, 왜 돈이 오갔는지, 왜 녹취가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도민들에게는 김영환 지사가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진실은 정치적 언어로 포장될 수 없습니다. 진실은 오직 성실한 수사 협조와 명확한 증거로만 증명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김영환 지사가 도민을 상대로 한 정치쇼와 변명을 멈추고, 수사 기관에서 모든 사실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끝>
2025년 10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