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의원총회 결과 최재성 공보부대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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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BBK 주가조작 의혹 관련된 증인신청을 한 명도 합의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폭력적, 불법적으로 정무위원회를 점거해서 단독처리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만들어놓고 기다렸다는 듯이 무효 선언을 하고, 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한 것은 아무리 좋게 해석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명박 후보를 위해 충성하는 건 좋지만, 한 사람 때문에 국회도 죽고, 대한민국도 죽고, 미래도 죽을 수는 없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국감과 정기국회를 지키겠다. 한나라당이 국회 의사 일정 전면중단을 선언하며 주장한 내용을 보면 한마디로 "'이명박'의 '이'자만 나오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말 이명박 때문에 미치겠다. 이래도 되는 건가. 대한민국 국회는 국회 고유의 기능이 있다. 이명박 후보가 떳떳하다면 오히려 국감 증인을 자청해야하는 것 아닌가.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응당 이명박 후보가 도곡동 땅 차명 소유 의혹, BBK 주가조작 의혹, 상암 DMC 의혹, AIG 사건 등 모든 의혹을 스스로 해명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이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21세기 모든 세상이 투명화되고 있고 국민들 의식 수준이 오히려 정치권을 넘어서고 있는 이 때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들의 눈과 귀와 입도 막겠다는 것은 70년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오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총회에서 김효석 원내대표께서도 말씀했지만, 김경준씨를 상대로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서 다스 측이 패소를 하고 있다. 승소한 사람들은 소장에서 이명박 후보 측이 집요하게 김경준 귀국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명박 후보는 어제 그제 연이틀 공식 석상에서, 모 방송사 토론에 나가서 "김경준씨가 빨리 와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빨리 오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한국에 못 가게 만들고 있다. 한국에서 하는말, 미국에서 하는 말이 다르다면 어떻게 그 분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김경준, 에리카 킴 등 BBK관련된 사람들을 불러 시비를 가려서 국민적 선택을 기다리자는 말이다.
이명박 후보는 두 얼굴의 사나이인가. 겉으로는 모든 의혹을 밝히자고 하고, 김경준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하고,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본인이 후보가 됐으니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아무도 말리지 않지만,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충성 경쟁을 시키고 국회를 통째로 마비시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그 서곡은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후 여러 가지 정황속에서 울려퍼졌다. 실질적으로 나는 떳떳한데 왜 우리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신감을 갖지 못하냐며 자기를 위해서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안상수 원내대표 첫 일성이 '만약 국감을 통해서 근거없는 중상모략을 한다면 국회를 파행해서라도 막겠다'는 말을 했다. 누가 근거없이 중상모략을 하나, 그리고 안상수대표에게 국회를 파행하겠다는 서곡을 울리라고 국민들이 위임한 적이 있는가.
그리고 어제 정무위에서 불법 점거 때문에 단독으로 강행할 수 밖에 없었던 증인채택 과정을 만들고, 한나라당은 그 서곡처럼 국민들이 명령한 국회 국정감사를 포함한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하겠다며 예고된 수순을 밟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폭거이다. 민주주의를 실종시키고, 의회주의를 실종시키는 폭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