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이명박 후보에게 신앙은 선거운동의 도구일 뿐인가”
“이명박 후보에게 신앙은 선거운동의 도구일 뿐인가”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서울 봉헌 발언 등에 대해 ‘스스로 많은 것을 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 발언으로 최근 잇단 종교 편향과 거짓말을 덮을 수는 없다.
이 후보의 종교적 편향성은 오래됐다. 1996년 기독교TV 방송 중 ‘절간’과 ‘중’이라는 막말로 전국 불교계의 원성을 사 당적박탈을 요구받은 바 있다
2004년 5월 30일에는 ‘서울시 봉헌’ 발언을 했다. 당시 이 후보는 빗발치는 비난에 밀려 ‘억지춘향’으로 공식 사과를 했으나 그때뿐이었다. 얼마 뒤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봉헌 발언을 간섭하는 것은 타 종교 배타 행위”라며 되레 불교계를 나무랐다.
특정종교의 편향적인 하이라이트는 최근에 일어났다. 이후보의 부인 김윤옥씨의 법명 소동이다.
김윤옥씨가 법명을 받았다는 사실에 개신교계의 비난이 빗발치자 이 후보는 “(내 아내가) 절에서 하는 법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고, 스님이 부인에게 얼굴이 연꽃 같다고 말한 것이 (법명을 받은 것처럼) 와전이 돼 그렇게 알려졌다”고 거짓말을 했다.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하는 이 후보의 거짓말이 다시 불교계를 분노에 몰아넣고 있다.
종교를 넘나들며 선거운동에 악용하는 이 후보의 거짓말에 속을 국민은 없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를 ‘제정일치’ 사회로 만들 것이 아니면 종교 편가르기나 종교의 본질을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내 종교가 소중하면 타인의 종교도 소중하다는 열린 마음을 갖추지 못한다면 이후보는 이 나라를 종교분열의 나라로 몰아갈 것이다.
2007년 11월 5일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선거대책위 부대변인 장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