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위기극복의 10년’을 넘어 ‘영광의 10년’을 만들겠습니다
[미래한국리포트]
‘위기극복의 10년’을 넘어 ‘영광의 10년’을 만들겠습니다
▷ 꿈을 주는 리더십을 찾아서 - 당신은 어떤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 정치는 꿈을 파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저의 꿈을 팔고 싶습니다.
엊그제 비원 안에 있는 규장각에 갔습니다. 규장각은 200년 전 정조 대왕이 세운 왕립도서관입니다. 그곳에 가서 역사상 가장 민심의 소리를 잘 들었던 정조의 숨결을 느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좋은 경청자, 굿 리스너(good listener)를 넘어서 위대한 경청자, 그레이트 리스너(great listener)가 되고 싶습니다. 국민의 소리를 잘 듣는 것만으로도 문제해결의 절반은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조는 수시로 궁궐 밖으로 나가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 ‘격쟁’이라고 해서 왕의 행차 중에 백성이 징을 치고 나오면 하소연을 듣고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택시기사, 농민, 시장상인, 중소기업 노동자의 하소연을 듣고 팔을 걷어붙여 문제를 풀겠습니다.
정조는 신분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습니다. 서얼 출신도 중용했습니다. 조선시대에 정조처럼 저는 현대판 탕탕평평시대를 열겠습니다. 저를 지지했건 지지하지 않았건 능력과 열정을 기준으로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인사, 예산, 정책, 정치에서 지역과 계층, 나이와 학벌을 따지지 않고 새로운 통합의 정부, 통합의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요즘 인기 드라마 ‘이산’을 보면 할아버지 영조 대왕이 과거시험을 출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원래 시제는 ‘효행을 논하라’였습니다. 그러나 어린손자 정조가 말하기를, “저 같으면 6조 관리들의 부패 척결을 논하라고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부패 문제는 시대의 골치거리이자 현안입니다.
엊그제 국가청렴위원회에 갔습니다. 민주정부 이후 반부패를 위해, 부패방지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이름이 국가청렴위원회로 바뀌었는데 솔직히 종이호랑이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국가청렴도를 5.1점에서 8.0점으로 올리겠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청렴도는 5.1점입니다. 연구분석에 따르면 점수가 1점 올라가는데 국민소득 5천불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대통령되어서 국가청렴도를 3점 올리면 국민소득은 1만5천불이 올라갑니다.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청렴도는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바로 12월 선거는 ‘부패한 지도자와 대한민국의 청렴도를 높일 지도자간의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정조는 당시로는 글로벌 정세에 가장 정통한 지도자였습니다. 유능한 학자들과 함께 세상의 문제를 논하고 정통했습니다.
정약용, 박지원, 박제가, 홍대용, 유득공, 이덕무 등이 정조와 함께 했습니다. 홍대용 선생은 지동설을 소개해서 당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4천8백만 국민과 함께 세계 속으로 나가겠습니다. 대통령이 팀장이 된 ‘팀 코리아’로 세계 각국을 돌아서 직접투자 유치를 독려하고 대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겠습니다. 그래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위대한 한반도 평화 협정시대를 제 손으로 열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저는 휴전협정일에 태어났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김정일 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열어서 한반도 평화협정에 관한 주도권을 쥐고 한반도의 평화시대를 열겠습니다. 평화협정시대는 우리나라가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이지만 평화협정시대가 열리면 한국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천지개벽될 것입니다. 새로운 감동의 시대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야당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합니다. 정치적 선동입니다. 지난 10년은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위기극복의 10년’, ‘발판의 10년’ 입니다. 10년 전, 꼭 이번 주에 외환위기가 엄습했습니다. 우리국민은 똑똑히 기억합니다. 저 마다 장롱 속에 들어있던 결혼반지, 돌반지를 꺼내들고 은행 앞에 줄 지어 섰던 그 차가운 그 겨울을 기억하고 있다. 국가를 부도냈던 세력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이제 ‘위기극복의 10년’을 넘어 ‘영광의 10년’을 열어야 합니다.
영광의 10년은 무엇입니까? 저는 5가지 전략을 제시합니다.
1. ‘일자리 중심 성장’을 이룩하겠습니다. 우리국민에게 경제성장률보다 더 중요한 개념이 고용률입니다. 대한민국 고용률이 63%에 불과합니다. 경제활동 인구 중 직업을 가진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70% 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2. ‘글로벌 10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현 대한민국은 조선, 반도체, 철강은 세계경쟁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항공우주, 로봇기계, 바이오, 문화 컨텐츠, 환경산업을 새로운 글로벌 10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3. 경제는 허리입니다. 축구가 그렇듯이 현대 축구에서는 중원이 강해야 합니다. 한국 경제의 새로운 미드필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2천개를 육성하겠습니다. 강한 중소기업 5만개를 육성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윗목과 아랫목을 연결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보일러를 깔겠습니다.
4. 한반도의 ‘대(大)철도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 60년, 섬으로 끊어졌던 대륙을 연결해서 TSR, TCR 등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 지정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겠습니다. 철도가 운하보다 백번 빠르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입니다!
5. 개방형 복지국가를 만들겠습니다. 경제는 자율과 개방의 원칙으로 하되, 복지는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개방의 선순환이 복지로 이어지게 만들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5가지 ‘영광의 10년’ 계획입니다.
저는 한 달 전 대통령 후보가 된 뒤 그 다음날 새벽 5시 평화시장을 찾아갔습니다. 평화시장은 제가 젊은 시절 먹고 산 터전입니다. 30년여 만에 가보았습니다. 제가 맡긴 옷 보따리를 팔아주셨던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밤새 어머니가 재봉틀을 돌려 만든 옷을 제가 배달하고 오후가 되면 수금하러 갔습니다. 그 아주머니 말씀이 오후에 수금하러 와서 돈 달라는 소리도 못하고 평화시장 2층 계단에 쭈그리고 있던 청년 정동영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고 했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때로 필름이 돌아갔습니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 땅에 4대 빈곤층인 도시서민, 농민, 중소기업 근로자, 자영업자 이분들에게도 따뜻한 경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일자리 불안, 노후불안, 사교육비 불안, 주택 불안 등 4대 불안으로 부터 해방된 진정한 ‘가족행복시대’를 열겠습니다. ‘가족지킴이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질문 :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 일정을 발표하셨는데 이후 선거 판도의 변화를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 경제가 심리라고 합니다만 정치도 심리입니다. 정치에서 심리는 이제 강성했던 수구보수세력을 분열하고 있습니다. 대신 민주개혁세력은 하나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희망 만들기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과 후보단일화와 통합에 합의한 것은 바로 이 희망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위기극복의 10년’을 발판으로 ‘영광의 10년’을 열어가기 위한 준비작업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2007년 11월 13일
정동영 대통령후보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