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한승수 국무총리 면담
손학규 대표-한승수 국무총리 면담
□ 일시 : 2008년 3월 4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 국회 대표실(본청 205호)
▷ 대화내용
한승수 총리 : 오래간만이다.
손학규 대표 : 안녕하세요. 축하한다. 얼마나 바쁘신가. 축하한다.
한승수 총리 : 여러 가지로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손학규 대표 : 바쁘실 텐데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손학규 대표 :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이번에 인준과정에서 고생했다.
한승수 총리 : 국회 경험이 다 그렇지요.
손학규 대표 : 그렇게 단련되는 것이다.
한승수 총리 : 국회라는 것이 억울한 일이 있어도 참아야지요. 의혹 같은 게 사실처럼 보도되는데 아닌 것도 있는데 변명 해봐도 소용없더라.
손학규 대표 : 국민들이 기대하는 기준이 있고, 사회가 점점 더 투명해지고, 수준 높은 정치를 요구하니까 그렇다. 또 우리사회가 선진화될수록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정치한다, 관직을 맡는다는 사람은 지난번에 어느 분이 얘기했지만 이런 자리를 맡을 줄 알았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한승수 총리 : 공직에 있었던 사람들은 그런 점은 드문데, 다만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해명할 기회가 없어서 곤혹스러울 때가 많아 그런 것이 개선되었으면 한다.
손학규 대표 :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축하한다.
한승수 총리 : 얼마나 당대표로 힘들겠나.
손학규 대표 : 능력도 없고 자격도 없는 사람이 맡아 고생한다.
한승수 총리 : 손 대표님의 인기의 척도인 것 같다. 다른 데는 기자들이 많지 않은데 굉장히 많으시다.
손학규 대표 : 한 총리에 대해 기대가 크고, 국정운영 등 다양한 경험 있으시니 수준이 높고, 품격이 높은 정치와 행정을 부탁한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을 하고 선진화 원년을 선포하고 또 실용을 강조하고 계신다. 선진화는 제가 추구해온 국가적 목표이기도 하다. 제가 작년에 탈당하고 만든 조직이라고 할까 하는 것이 선진평화연대였다. 선진한국의 기치를 걸고 개혁도 실용개혁, 진보도 중도실용의 진보로 가야겠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실용과 선진을 강조하는 것이 물질만능주의,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긴다, 국가의 공공부문도 시장에 맡기는 식으로 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 특히 어려운 사람들과 소외된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선진화 사회는 진정한 선진사회가 아니다. 품격이 높은 선진사회 추구에 총리가 역할을 많이 해 달라.
한승수 총리 :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겠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다. 국민을 섬기려면 역시 국회가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국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다. 저도 국회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각별히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국정을 운영하고자 한다. 지금 말씀하신 데로 선진화과정에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정책목표이기 때문에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많이 지원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국민들이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
손학규 대표 : 지금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국민을 섬기고 국회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실 저도 도지사를 할 때 어느 때는 도의회가 조금 거치적거리는 것 같더라. 그런데 도의회의 적극적 협조 없이는 제대로 운영이 어렵더라. 항상 국장, 실장들에게 의회를 존중하라. 의회와 무슨 마찰이 생기면 일방적으로 의회를 비판하고 귀찮다고 할 것이 아니라 미리 의회에 가서 설득하고 협의하면 이런 일이 없지 않느냐. 이번에 이명박 정부에서도 처음에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정부조직법 개편안 제출과정이라든지, 총리장관 청문회인준과정이라든지. 아무튼 서로 협조하고 존중해주고 야당을 진정한 국정파트너로 인정하면서 서로 존중해나갈 때 원만한 관계가 이루어지고 그런 것을 볼 때 국민들이 편안하게 느낄 것이다. 국회경험도 많으니 총리께서 잘 조정해주시기 바란다. 화합과 조화를 위해서.
한승수 총리 : 국회가 국민의 대표이고,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국정 운영에 있어서 의견을 존중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면서 진정 국민을 섬기면서 품격 높은 선진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거기에 여야가 있겠나. 손 대표께서는 내각에도 같이 있었던 적도 있고, 국정 경험도 많이 있으시고 해서 앞으로 많이 협조해주시기를 부탁하고, 내각은 내각대로 국회와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손학규 대표 : 품격이 높은 선진사회,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선진과 실용의 사회를 이루는데 총리께서 역할을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
2008년 3월 4일
통합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