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유인촌 장관의 호가호위에 ‘문화’가 신음한다
유인촌 장관의 호가호위에 ‘문화’가 신음한다
유인촌 장관의 거침없는 인적청산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오늘은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공공기관장들의 재임기간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예술적 성취’ 운운하며 기관장에 대해 품평까지 하는 등
문화예술계 선배들의 최소한의 명예마저도 짓밟는 오만한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다.
역시 연기파 배우답게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써 준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인상이다.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인적청산 작업을 문화정책 주무장관이 주도하는 것은 위험하다.
권력에 복종한 문화가 얼마나 국민의 삶의 피폐하게 하는 지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혁명이 그러했고, 괴벨스를 앞세운 히틀러의 독일이 그러했다.
문화계를 양단하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순리가 아니다.
다양성이 생명인 문화의 목줄을 누르는 호가호위도 중단되어야 한다.
정치 초년병으로서 문화체육관광 관련 업무파악도 제대로 안 됐을 시간에
문화권력 장악에 몰두하는 유 장관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권력은 칼 날 위에 꿀이라는 말이 있다.
권불십년에 화무십일홍이란 말도 있다.
유인촌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채워준 완장이
자신의 인생에 족쇄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8년 3월 17일
통합민주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