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오기인사, 측근인사의 끝은 없는가?
오기인사, 측근인사의 끝은 없는가?
이명박 정부의 오기인사, 측근인사를 두고 고소영 내각이니, 강부자 내각이니 신조어가 속출해왔다. 더욱이 등용된 인사들이 갖가지 의혹 제기로 국민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고, 이를 수습한다고 한 해명이 오히려 국민정서를 격분시키는 설화로 이어져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3명의 내정자가 내정 열흘을 못 넘기고 주저앉아야 했다. 그런데 또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회 출신들의 고속출세로 소망교회 출신 ‘S라인’에 이은 제2의 ‘S라인’이라는 말이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향 대표이사인 이팔성 전 우리증권 사장은 금감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고, 김주성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선임직 이사로 있던 이석연 변호사는 법제처장이 됐고, 서울시향 감사로 있던 이종찬 변호사는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었다. 선임직 이사인 윤석화 월간 객석 대표는 ‘학력위조 논란만 없었다면, 문화부 장관으로 기용됐을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한다.
이정도면 제2의 ‘S라인’이라고 불린다고 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무슨 라인, 무슨 내각 하는 끝없는 신조어들에 국민들은 머리가 아프고 울화가 치민다.
이명박식 오기인사와 측근 애호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과거 정부들이 인재풀이 부족해서 고생을 했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인재풀의 부족함을 고민하지 않고 과단성 있는 측근 기용으로 인사의 난맥상으로 자초하고 있다.
오기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대통령도 걱정이지만, 이런 인사들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2008년 3월 20일
통합민주당 부대변인 김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