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한승수 총리는 3대 정부에 걸쳐 철학을 맞췄다는 말씀인가?
한승수 총리는 3대 정부에 걸쳐 철학을 맞췄다는 말씀인가?
한승수 국무총리가 공기업 기관장들에 대해 사퇴를 종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바뀌고 나서 과거에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새 정부의 철학과 맞는지를 체크’하는 것으로 ‘신임을 묻는 것이 도리다’고 밝혔다.
한승수 총리는 노태우 정부에서는 상공부장관을, 김영삼 정부에서는 주미대사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김대중 정부에서는 외교통상부장관을 지내셨다. 한 총리는 이처럼 철학과 노선이 전혀 다른 3대 정부를 전전하며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한 총리의 다채로운 이력이 본인의 폭넓은 철학에 바탕한 것인지, 아니면 자리만 연연해 본인의 철학과 소신을 카멜레온처럼 바꿔온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카멜레온 같은 자신의 과거 전력을 스스로 되돌아본 적이 있다면 결코 그런 말씀은 하실 수 없을 것이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으로 법을 세우고 법에 따라 국정을 운영해야할 총리가 이처럼 몰염치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 총리는 본인 스스로 생각하시기에도 계면쩍은 말씀은 그만하시고, 정권을 잡았으니, 국가운영은 내 마음대로 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오만함과 독선부터 바로 잡아주시기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위법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는 고소영, 강부자 인사들부터 사퇴시키고, 능력과 경력, 도덕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하도록 대통령께 충언부터 드려야 할 것이다.
2008년 5월9일
통합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