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 교과부 장관과 간부들은 국민혈세로 생색내지 말라
교과부 장관과 간부들은 국민혈세로 생색내지 말라
교육과학기술부 간부들이 ‘스승의 날’을 기념해 자신의 모교를 방문해 장관 명의의 발전기금 증서와 함께 500만원씩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했거나, 이달 안에 모두 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세금이 고위 공무원의 주머니 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더구나 이번 모교방문이 장관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며 현재까지 6명의 실 · 국장들이 모교를 방문했고, 이달 중에 나머지 간부들의 방문 독려 중에 있다. 만약 27명의 간부들이 모교를 다 방문할 경우 모두 1억3500만원의 국가예산이 소요되는 것이다.
이 돈이 결산 때 어떤 항목으로 둔갑해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교과부 간부들이 모교를 방문하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고위 공무원들이 국민세금을 들고 특정학교의 발전만을 위해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학연, 지연’을 앞장서 부추기는 꼴이 된 것이다.
강부자, 고소영 정권의 머슴다운 한심스러운 발상이다.
김도연 교과부 장관과 간부들은 국민세금으로 생색내지 말고,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듣고 싶다면 촛불문화제에 한번 나가 보시길 권한다.
2008년 5월 22일
통합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