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충남도당 대의원대회(대표 축사 및 후보합동연설회)
충남도당 대의원대회
□ 일시 : 2008년 6월 22일 14시
□ 장소 : 아산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1층 대강당
◎ 손학규 대표 축사
오늘 충청남도에 오니 새로운 기운이 느껴진다. 충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새로운 발전의 축이다. 제가 경기지사를 하며 느낀 충남은 우리나라가 서해안 시대를 열어감에 있어서 그 발전의 중심축, 그 동력의 중심이 충남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 와서 충남도당 대의원대회를 보며 충남의 미래를 다시 한 번 확신하며 충남의 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열정과 힘찬 전진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이명박 정부, 참으로 저는 안쓰럽다는 표현을 금할 수가 없다. 안타깝다. 얼마나 좋은 조건으로 정권을 출발했나. 우리 국민이 이명박 당시 후보의 그 숫한 허물과 흠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아주고 덮어주었다. 그러면서 오직 나라 경제가 어려우니 경제를 살려 달라, 특히 서민의 아픔인 서민경제, 민생을 살려달라고 하는 염원 하나로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켰다. 우리는 비록 정권을 빼앗기고 야당으로서 아픔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가 잘 되고 국민이 잘 살고 서민생활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만 있다면 하는 염원으로 이명박 정부가 잘해주기를 기원하고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우리 국민들에게 준 것은 좌절과 실망뿐이었다. 그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을 업신여기고 서민을 깔보는데서 우리 민생을 외면하는데서 큰 실망과 좌절이 분노로 치솟았고 광화문에서 광주, 부산, 제주도까지 우리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이명박 정부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 우리 국민의 신뢰와 신망을 이미 잃었다. 쇠고기협상을 정부로서는 설사 하느라고 했더라도 이미 신뢰를 잃고 지금 가져온 것도 국민이 원하는 근본적인 국민건강의 확립, 국민주권의 확립과는 어차피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민영화다, 공기업 민영화다, 또 공교육을 황폐화시키는 여러 가지의 교육의 사적인 영역을 도입하는 것으로 해서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를 이미 우리 일반국민, 서민들의 생활에는 관심이 없고 대기업, 대재벌 위주와 밖에만 잘 보는 정부로 이미 낙인이 찍혀있다. 회복하려고 해도 회복을 할 수가 없다. 대운하만 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입으로 국민이 바라지 않는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국민은 그조차도 믿지 않는다. 안 할 것이면 안하는 것이지 왜 국민이 바라지 않으면 이라고 토를 다느냐는 얘기다. 그러니 바로 국토해양부에서 딴 소리가 나온 것이다.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전반적으로 신뢰의 위기에 봉착해있다.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고 이 정부가 무슨 일을 추진한다고 해도 믿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그것이 나아가 정치권 전반으로 불신으로 퍼졌고 우리 통합민주당이라고 예외가 아닌 어렵고 서글픈 현실에 당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나서야한다. 이 실추된 정부, 정치권의 신뢰를 우리가 다시 되찾아야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정부가 잘못 가더라도 그것을 우리 통합민주당이 가로막고 바로잡을 수 있다는 희망과 신뢰를 우리가 주어야한다. 통합민주당이 주어야한다. 바로 이곳 충청남도에서부터 보여주어야 한다.
오늘 이 자리, 충남도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통합민주당을 다시 건설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지도부를 만들어갈 것이다. 여기 계신 분들 중 어떤 분이 대표가 되고 최고위원이 되더라도 우리 통합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책임진다는 자신감과 국민들의 믿음을 주는 전당대회를 바로 이 자리에서부터 시작해 나갈 것이다. 여러분 한분 한분의 양심과 손이 우리 통합민주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7.6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통합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야당으로서 비록 숫자는 적지만 우리 국민을 대변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할 수 있는 통합민주당의 기초를 닦아놓았다. 그러나 아직 그 기초를 닦았을 뿐이지 건물은 가건물이었다. 한 지붕 두 가족 세 가족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가 진실로 하나로 합치고 하나의 단합된 힘으로 새로운 희망을 국민에게 주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우리는 갖고 있다. 충절의 고향 충청남도, 저희는 오늘 아침 현충사에 참배하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 우리에게 결의를 다졌다. 충무공의 구국정신으로 우리가 나서서 이 나라를 구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정으로 우리의 주인으로, 우리의 하늘로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진정한 국민의 머슴이 되고 국민의 일꾼이 되는 통합민주당의 건설을 위해서 바로 이 자리, 충절의 고향 충청남도에서부터 시작할 것을 다짐한다.
◎ 대표 후보 정견 발표
■ 정대철 후보
저는 오늘 아침 아산에 있는 현충사를 다녀왔다. 정유재란 때 원균 장군이 왜장의 오인전술에 조선함대를 전멸시켰다. 조선 선조는 후임자로 원균장군의 상소로 죽음에 이를 뻔 한 충무공을 재기용했다. 거제에 당도한 충무공은 상황을 살핀다. 배가 12척 뿐이었다. 왜선은 150~180척이었다. 충무공은 처절한 마음으로 ‘상유십이 순신불사’라고 표현한다. 저는 이 시구를 기억한다.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저는 ‘상유십이 대철불사’라고 말씀드리고 한다. 민주당을 반드시 구해내겠다.
우리 민주당은 위기다. 이명박 대통령이 죽을 쑤고 국정지지도가 10%에 머물고 그보다 낮은 7.4%로 내려가는데도 우리는 아직도 10%대에 머문다. 민주당이 위기다. 참말로 위기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국민이 믿고 정권을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조건을 달성해야한다. 첫째, 민주당은 최근 통합되었다. 그러나 진짜 하나로 통합이 된 것 같지는 않다. 아직도 공천, 지역위원장을 나눠먹기하고 있다. 인사도 원칙 없이 나눠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래서는 참다운 정당이 될 수 없다. 맏이 정대철이 하나 된 정당을 만들겠다. 두 번째는 전국정당을 만들어야한다. 어느 당은 경상도당, 어느 당은 충청도당, 어느 당은 전라도당이라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당부터 호남당의 이미지를 개선해서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등 전국에서 골고루 표를 얻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한다. 분당과 합당의 과정에서 정통성과 정체성을 잃고 헤매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바로 서는 민주당, 중도적인 정당, 국민이 사랑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수권정당으로 가야한다. 마지막으로 투쟁하는 정당도 좋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정당, 민생정당으로 만들어 정권을 맡길 수 있는 수권지향정당을 만들어 5년 후 정권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
■ 추미애 후보
충남에서 민주당을 아껴주시는 당원동지 여러분, 정말 존경한다. 지역주의에 갇힌 지역은 그렇다고 치고 서부벨트의 한가운데 있는 충청도에서 민주당이 3등이다. 이래서 되겠나. 민주당이 어떻게든 충남에서 바람을 일으키게 여러분이 결정해 달라.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그냥 왔다가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 들어올 때는 막막했지만 나갈 때는 제가 여러분이 희망을 갖고 문을 나서게 하겠다.
저 추미애, 사실은 걱정이 많았다. 한나라당의 바람이 부는 한가운데를 뚫고 아무 조직도 없이 총선을 위해 뛸 때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4월 9일 서울 한복판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순간 진심으로 원칙을 가지고 당원 동지여러분께 호소하면 민주당도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전국민심탐방을 했다. 국민이 민주당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알았다. 국민은 야당을 포기하지 않았다. 다만 얼굴을 바꾸라는 것이었다.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노선과 정체성을 드러내서 대중에게 호소할 인물로 바꿔달라는 것이었다. 주저 없이 나섰다. 제주와 부산의 당원 여러분을 만나 당을 일으켜 세우자고 열정적으로 호소할 때 조직과 계파가 억눌러도 여러분의 열정을 가둘 수 없음을 확신했다.
지난 시절 당의 전면에 나서 당을 진두지휘한 분들이 이제 잠깐 이 중대 기로에서 뒤에 잠깐 비켜서달라는 것뿐이다. 한나라당은 후보들이 좀 부족해도 당의 힘으로 후보를 키워준다. 그러나 민주당은 인물이 아무리 출중해도 당 지지도가 인물을 키우지 못하고 가둬버린다. 저 추미애도 겪어봤다. 분열의 고통을 겪었다. 4년전 지구당의 간판을 없애고, 후원회제도도 없앴다. 정치개혁의 명분으로 휘두른 칼날이었다. 그 분열의 고통을 잘 아는 추미애가 여러분이 이 당에서 계속 커나가게 돕겠다. 여러분과 함께 통합의 중심에 서겠다.
저 추미애 당 대표가 되면 5년 안에 우리가 넘겨버린 정권을 되찾겠다. 5년 안에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저 추미에 오늘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당의 얼굴을 바꾸자는 뜻은 어느 누구를 배제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분열할 때 저도 어느 정도 이해할 점이 있다. 당이 인재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정체된 순간 한쪽은 분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럼에도 제가 분열을 반대한 것은 힘을 내부에서 소진하지 말고 개혁의 힘을 모으자는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 잠시 뒤로 물러나시라는 것은 그분들의 능력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다. 다 뛰어난 우리들의 동지들이다. 대표가 되면 그분들과 손 잡고 서민과 중산층을 향한 정책정당으로 만들겠다. 당의 기강을 바로잡고 탕평인사를 실시해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정당으로 만들겠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이런 제 마음을 담은 홍보물을 만들어왔다. 한번 봐 달라. 이 촛불은 저의 마음의 촛불이다. 그리고 대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의 마음의 촛불이기도 하다. 저 추미애, 늘 그래왔듯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말로만 하지 않겠다. 계파와 조직에 흔들리지도 않겠다. 당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 촛불처럼 저를 태우겠다. 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자. 동지 여러분을 믿겠다. 도와 달라.
■ 정세균 후보
반갑다. 준비된 말씀을 드리기 전에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민주당을 지켜온 동지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고맙다. 2005년 대전충남은 삭발천지였다. 의원직 사퇴의 배수진을 친 분들도 계셨고 양승조 의원은 단식투쟁을 벌였다. 왜 그랬는지 기억할 것이다. 행복도시 때문이었다. 이법의 통과의 주인공은 충남도민과 대전시민, 우리당의 국회의원이었지만 그 뒤에는 탁월한 결단으로 강행처리해서 성공시킨 17개 국회 최고의 원대내표라고 하는 저 정세균이 있었다. 그런데 이 세종시가 문제가 붙을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들이 있다. 이 정부가 과거 민주정부 10년간 이룬 성과를 송두리째 뽑아버리려고 하고 있어 걱정을 하고 계신다. 그래서 저 정세균이 결자해지차원에서 세종시가 가능하게 했던 민주당의 원내대표로서 이번에 당대표가 된다면 분명히 확실하게 세종시의 지킴이가 되겠다.
청와대에서 인사를 대폭 개편했다. 1기 때 충청인이 한분도 안계셨다. 충청인은 양반이라 그럴 수 있겠다. 그런데 이번에도 한분도 안 보인다. 이래도 되나. 이게 이명박 정권이다.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에 영남과 호남만 있는 게 아니라 충청, 강원, 서울도 있다. 인사탕평책을 쓰라고 간곡하게 요구한다. 쇠고기 추가협상을 발표했는데 국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믿친다. 건강권을 지키지도, 검역주권을 회복하지도 못했다. 장관고시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 국회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을 통과시켜 이 정부가 미국과 재협상을 하도록 강제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거기에 더해서 누가 미국과 협상을 대실패했는지 원인과 책임자를 확인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여야 함께 국정조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여야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실시를 합의하라고 요구한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완벽한 무능정권이다. 그런데 언론장악음모 하나는 잘한다. 자기 측근을 방통위원장으로 삼더니 다음 타깃은 KBS, MBC이라고 한다. 좌시해서 되겠나. 우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통합민주당은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이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꼭 지켜내겠다.
존경하는 대의원 당원 여러분, 우리도 아직 국민에게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인정받아야하는데 아직도 당을 건설 중이다. 오늘 겨우 시도당을 정상화했다. 그리고 현안대응능력도 없다. 그래서 지지도가 안 오른다. 제가 당 대표되면 확실히 지지도를 올리겠다. 그리고 민주당을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겠다. 첫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통합의 완결이다. 당원들이 하나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우리당을 지지하는 일반 국민들까지 완전히 하나가 되어 다음 선거가 있으면 열 일을 제치고 가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찍겠다고 할 수 있게 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런 지도자는 통합력과 조정력을 가진 정세균이라고 확신하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 저기 보면 ‘선명야당 건설하자, 강한 야당 건설하자.’고 써있다.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간판만 바꾼다고 되는 것 아니다. 하나로 뭉쳐서 힘을 발휘해야 선명야당도 가능한 것이다. 그 적임자가 바로 저 정세균이다.
두 번째는 당을 쇄신하겠다. 당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지구당을 부활하겠다. 세 번째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겠다. 뉴 민주당 플랜을 당원 여러분께 보고했다. 2012년 재집권 프로그램이다. 모든 것을 바꿔야한다. 당명만 빼고 다 바꾸자 하는 것이 뉴 민주당 플랜이다. 그 전제는 2010년 지방선거 승리다. 지방선거에 승리하면 우리는 양당구도를 만들 수 있고 대한민국에 한나라당만이 아니라 민주당도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 지방선거 승리할 수있고 그 여세를 몰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실력과 정책을 가진 정세균을 선택해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2008년 6월 22일
통합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