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 차영 대변인 브리핑 (주요 당직자 인선, 대변인직 마치며)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824
  • 게시일 : 2008-07-08 11:58:42

차영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08년 7월 8일 11:35
□ 장소 : 국회 정론관


■ 주요 당직자 내정 및 인선배경

정세균 신임대표께서는 주요 당직을 사실상 확정했다.
먼저 사무총장에는 이미경 의원을 확정했고, 정책위 의장에는 박병석 의원, 대변인에는 최재성, 김유정 의원, 비서실장에는 강기정 의원을 사실상 확정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 의장의 경우에는 형식적 최고위원회의 인준이 남아 있지만, 실질적으로 확정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이번 5분의 인선의 경우 제2창당을 위한 정신에 따른 파격적인 인사로 봐주시면 되겠다.
이미경 사무총장의 인선배경을 설명드리겠다. 이분의 경우 4선의 중진의원이다. 굉장히 파격적인 인사로 보면 되겠다. 특히 이미경 의원의 경우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중진의원으로서 여러 당직자를 잘 보듬어가는 어머니 같은 역할과 함께 개혁적인 생각들을 당 운영과 쇄신에 반영할 것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박병석 정책위 의장은 언론계 부국장을 지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책위 상임부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정책 조정 능력과 역량 등 부분에서 탁월하다고 인정을 받았다. 특히 당 대표께서는 박병석 의원이 갖고 있는 민생경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재성 대변인의 경우 원내대변인과 열린우리당 시절 당 대변인으로 그야말로 대변인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검증된 대변인이다. 정세균 대표의 개혁적 마인드와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김유정 의원도 비례대표로 초선의원이지만, 그동안 여러 활동을 볼 때 개혁성과 적극성 등을 높이 샀다.
강기정 비서실장의 경우 원만한 대인관계와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부분을 높이 샀으며 개혁적인 행동과 생각을 하는 면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비서실장이 당 대표에게도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등 쓴소리를 아까지 않는 비서실장으로 인정을 하신 것 같다.

 

■ 대변인직을 마치며

대변인직을 마치는 인사를 드리게 됐다.
제가 선대위 대변인으로 임명받은 게 3월 24일이다. 100일이 조금 넘는 기간 당의 대변인의 역할을 해왔다.
보시다시피 제가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정당과 정치 경험이 일천한 제가 제1야당 대변인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있었지만, 대과없이 물러날 수 있게 된 것에 먼저 감사한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빚을 지고 간다.
특히 큰 짐을 홀로 떠안고 고인이 되신 박홍수 총장님에 대한 죄책감이 저에게는 두고두고 남을 것 같다. 촛불문화제가 처음 시작된 다음날 고향에서 쉬고 계신 박홍수 총장님께 전화를 드려서 쇠고기관련 대책회의라던가 물밑 듯이 밀려오는 인터뷰를 총장님께서 하시는 게 더 돋보일 것 같아서 너무 많은 짐을 드렸다. 마음 한 구석에 허전한 마음이 있다.
촛불집회 도중에 어느새 저를 알아보고 저에게 악수를 청했던 딸 같던 여중생들 그리고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으셨던 할아버지, 할머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흔히 닭장차라고하는 경찰차 밑에서 땅바닥에 누워 있던 아들 같았던 전경 그리고 충혈된 눈빛으로 ‘누나 정말 죽을 지경이에요, 청와대와 행안부에 얘기 좀 해주세요.’라던 것을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진실과 사랑과 정성과 반성으로 해결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떠나게 된다.

언론계를 이끌어가는 훌륭한 기자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에 특히 감사하다. 제가 브리핑 할 때 지각을 했는데 카메라 기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여러분께 많이 배우고 또 인간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부족한 저를 늘 너그럽게 봐 주시고 함께 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의 부족한 언어로 인해 인간적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불교에서는 말로 쌓는 업보인 구업이  가장 큰 업보라고 한다.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는 말씀처럼 민주주의 발전과 정치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저의 선의가 받아들여졌다면 그만한 보람이 없을 것이다. 반대로 저의 의도와 무관하게 당에든 아니면 정치권에든 저의 부족함과 불찰이 나쁜 선례로 남는 부분이 있었다면 그 또한 저의 책임으로 달게 받겠다. 부디 모든 분들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바랄 뿐이다.

굳이 떠나는 자리지만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마지막으로 정부에 한마디 고언을 하고 싶다. 어제 내각의 발표가 있었다. 떠날 사람은 떠나는 게 순리이고 도리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
다시 뵙게 되기를 바란다.


2008년 7월 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