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군부대 격려방문
정세균 대표, 군부대 격려방문
□ 일시 : 2008년 9월 9일 13시 30분
□ 장소 : 도라산역
■ 정세균 대표 1시단 수색대대 장병 식사 인사
원래 군은 장병들이 계신 곳인데, 경우에 따라서 민간인들이 오면 여러분들이 불편할 것 같다. 옷도 깨끗이 입어야하고, 워커도 닦아 신어야하고 그래서 불편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건강한 여러분들을 보니 기분이 좋다.
1사단은 한국 최고 사단이 아니냐. 역사도 그렇지만 한국전쟁 때는 무패를 기록했다고 보고를 들었는데 이왕 군 생활을 할 바에는 이렇게 1사단에 와서 용맹스런 군 생활을 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보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36사단에서 근무했다. 여러분에 비하면 저는 저 뒤에서 한 것이다. 36사단은 1사단처럼 유구한 역사도, 자랑스러운 전통도 없는 곳이지만 지금으로부터 30-40년 전에 군 생활을 했는데 저는 병장까지 올라갔다. 어떤 동료들은 상병까지 밖에 못가고 제대한 전우도 있었는데, 병장으로 제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옛날에는 착하고 사위를 삼으려면 군대에 갔다 왔는지, 안 갔다 왔는지 물어봤다. 그러니까 군대를 갔다 온 청년과 갔다 오지 않은 청년 중에 군대갔다 온 청년을 사윗감으로 골랐다. 힘들고 고생하면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함과 남성다움을 만드는 곳이 군대였기 때문에 군대는 소중한 기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군대가 혹시 시간을 잘못 보내는 곳이 아니냐는 적도 있지만 지금도 그때도 군대 다녀온 남성이야말로 한국의 남아이고, 사위로 삼고자하는 대상이다. 여러분들, 군에 있는 동안 체력단력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많은 사색도 하고 새로운 문화에도 접촉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1남 1녀의 가정, 혹은 2남의 가정에서 컸기 때문에 독립적 생활을 많이 했을 텐데 역시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고 단체 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공동생활을 하는가 하는 것은 세상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원래 강한 군사력은 경우에 따라서는 적을 무찌르는 데도 쓰지만 평화를 지키는데도 쓴다. 강한 군사력이 있으면 아무나 달라붙지 못하지 않는가. 평화를 유지하는데도 강한 군사력이 쓰인다. 창과 방패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이 강한 군사력이다. 군대는 강력한 힘과 군사력을 보유할 때만 의미가 있고 국민 여러분이 믿고 편안히 생업에 종사한다는 생각을 갖고 강한 전투력을 잘 유지하고 군 생활을 보람 있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
■ 정세균 대표 도라산역 인사
오늘 1사단에 가서 우리 장병들을 만났다. 우리 병사들이 아주 용맹스럽고 자랑스럽게 군복무를 잘하고 있었다. 자녀들을 보낸 국민 여러분께서도 안심하셔도 될 듯 하다. 우리 젊은이들이 열심히 건강하게 군복무를 잘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마 추석 때 부모님께 잘 있다는 편지를 올릴지도 모르고 오늘 아주 좋은 시간을 가졌다.
우리 군은 강한 군사력을 통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국가를 지킬 태세가 되어있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은 어떤 경우에도 굳건하게 국가를 보위하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했다. 군은 좀더 과학화, 현대화됨으로 해서 세계 최정예 강군으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
도라산역은 역사적인 곳이다. 이자리가 아주 붐비어야 하는데 우리가 애써 만든 시설과 제도들이 가동이 안돼서 안타까운 심정을 국민들이 가질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햇볕정책과 화해협력정책을 통해 남북관계의 긴장을 해소하고, 핵문제를 해소하고 또 경제문제뿐 아니라 남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실질적인 진전도 있었지만 새 정부 들어서 모든 것이 지금 멈춰있는 상태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빨리 이명박 정부는 대북강경정책을 수정해서 화해협력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 것들 통해 남북간 경제협력과 교류, 평화, 번영의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정책전환이 있어야 되겠다. 특히 이산가족 문제는 안타깝다. 지난 10년간 3천300여 가족들이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는데 금년도 상당한 계획이 있었지만 전혀 이산가족 상봉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산가족의 숫자가 줄어드데 참으로 안타깝다. 이쪽 서부도 그렇지만 금강산에는 이산가족 면회소 준공 됐는데 전혀 활용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정부는 이 문제를 비롯해 전반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이정부가 대북 강경정책기조를 전환하고, 화해협력으로 나가는데 있어 할일이 있다면 주저 않고 협력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대북정책 수정을 요구한다. 민족화해협력의 상징 도라산역의 번창을 기원합니다.
2008년 9월 9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