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파워블로거 10인과의 대화
정세균 대표, 파워블로거 10인과의 대화
□ 일시 : 2009년 3월 23일 오후 7시
□ 장소 : 국회 대표실(본청 205호)
■ 정세균 대표 모두발언
전문가시대라는 말이 있은 지 오래됐다. 과거에는 다방면을 잘 아는 제너럴리스트가 활동하다가 세상이 복잡해지자 스페셜리스트가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되었다. 여러분은 그야말로 최고의 전문가인 것 같아 존경심이 생긴다. 어떤 일이든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성공한 분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저는 이런 저런 일을 했지만 지금 새롭게 각광받는 IT 쪽이나 미디어 쪽에 대해서는 비교적 문외한이라 오늘은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뉴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식견, 참여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오늘 모임이 걱정도 되고 주저되는 바도 없지 않았지만 해보자고 생각하고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
제가 82년에 미국에 처음 갔는데 그때 소위 말하는 컴퓨터가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더 일반화되어있었고 슈퍼컴퓨터라는 것도 있었다. 제가 국내에 있을 때는 소프트웨어를 잘 모를 때인데 그때 미국이 소프트웨어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일본이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잘 따라가는데 소프트웨어분야는 전혀 따라가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때 컴퓨터를 새롭게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는 조금 떨어져 있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20∼30년 전에 비해 엄청난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미네르바가 등장하고, 우리사회를 이끄는 파워 블로거가 등장하는 등 새로운 세상을 맞고 있다. 대한민국이 김대중 전대통령 시절에 IT분야에 나름의 투자와 관심을 통해 우리가 뒤지지 않고 앞서가고 있고 선두그룹을 형성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고 자랑스럽다.
정치권도 이런 흐름과 새로운 분야가 제 역할을 다하게 필요에 따라서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예산도 집어넣고 법도 만들어야하는데 요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네티즌을 돕기보다 오히려 슬프게 하고 역량을 강화하기보다 세력을 약화시키는 등의 풍조에 대해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깝다.
그러나 길게 보면 역사는 발전하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일시적 퇴행이나 뒷걸음질이 있더라도 새로운 세상을 열기위해 노력해야하고 국회도 해야 할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 여러분과의 진솔한 대화로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2009년 3월 23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