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언론인 수사는 전격, 장자연 수사는 늑장인 경찰
언론인 수사는 전격, 장자연 수사는 늑장인 경찰
억강부약해야 할 경찰이 요즘 돈과 권력에 약하고, 사회적 약자에겐 오히려 가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용산철거민농성은 6명의 목숨까지 빼앗으며 하루만에 전격 진압하고, 정부 비판적인 언론인 수사는 전광석화이면서도 장자연 리스트 수사나 청와대 성접대 수사는 소걸음에 늑장이다.
수시로 성접대를 하고 '재수 없으면 걸린다'는 상습범적 사고를 가진 총수때문일 수도 있고, 리스트에 등장하는 언론사주 등 유력인사와 청와대 때문일 수도 있으나 민중의 지팡이가 민중의 몽둥이로 변해가는 것만은 분명하다.
권력의 부도덕한 남용은 불신과 저항을 낳고, 종국에는 사회질서 유지책임을 진 경찰이 사회혼란을 초래하는 역설적 상황을 맞게 된다.
공정성과 도덕성을 잃는 것은 권력의 정당성을 잃는 것이고, 정당하지 못한 권력은 이미 폭력일 뿐이다.
경찰이 권력과 돈을 쫒는 해바라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경찰은 장자연 리스트와 청와대 성접대 사건을 성역없이 신속하게 수사하고, 리스트와 사건전모를 전면 공개하라.
2009년 4월 4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