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광주전남 핵심당원 간담회
정세균 대표 광주전남 핵심당원 간담회
□ 일시 : 2009년 5월 18일 12시
□ 장소 : 센트럴호텔
■ 정세균 대표 모두말씀
오늘 29주년 5.18행사가 있었다. 과거 대통령이 오시다가 안 오시니까 좀 섭섭할 것이다. 광주전남 시도민께서도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대통령이 안 오시니까 한나라당 의원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올해에만 있는 특별한 상황인지 아니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시각을 교정하는 것인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 지난 4월 3일 제주에 갔다. 원래 대통령과 총리가 오셨는데 올해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왔었다. 혹시 현집권층이 만약 민주개혁진영의 행사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고 분명하게 바로 잡아줘야 한다. 그런 시각을 계속 유지해나간다면 절대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얼마 전 선거에서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회초리를 세게 때려주셨다. 광주에서도 그렇고 장흥에서도 그랬다. 다행히 영암에서는 부전승을 했지만 부전승은 쳐주지 않더라. 정치권은 본래 싸워서 이겨야 하는 곳이라 부전승은 안 되는가 보다. 예전에 제가 원내대표 선거에서 부전승을 한 적이 있다. 이번에 이강래 원내대표가 당선되고 굉장한 각광을 받는데 그때 저는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역시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것인가 보다. 아무튼, 매우 어려운 시기에 새로 원내사령탑을 잘 선택했다. 충분한 경륜과 인격, 지략을 겸비한 좋은 원내대표로 다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제가 보기에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 소개 드렸지만 새로 원대사령탑을 맡으신 이강래 원내대표께 6월 국회에서 잘하시라고 크게 박수를 보내 달라.
지난 4.29 재보선에서 우리가 회초리를 맞아서 피가 철철 난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것은 우리에게 대단히 소중한 보약이 될 수 있다. 이것을 보약으로 만들어가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우리도 제대로 지각하지도 못하는 가운데 광주전남 시도민의 마음이 우리를 떠나고 있었다면 그것은 큰 어려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그나마 저희에게 애정이 있기 때문에 회초리를 드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쇄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중앙당에서 뉴민주당 플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작년 전당대회 때 제가 공약을 한 사항인데 이명박 정권이 하도 사건, 사고를 많이 치고 악법을 밀어붙이는 바람에 거기에 밀려서 제대로 진척이 되지 않다가 내일 드디어 선을 보인다. 어제 김효석 비전위원장이 언론을 상대로 선을 보였는데 실제로는 지역위원장님들과 국회의원님들을 모시고 내일 선을 보인다. 그런데 벌써 거기에 관한 관심을 표명하시는 것 같다. “우경화다”, 아니면 “아직도 너무 진보적인 색깔을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원래 그런 논란을 해주십사 해서 만든 것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비전위원회가 만든 초안이다. 이 초안에 대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의견은 무엇인지, 대안은 무엇인지를 충분히 말씀을 해주시라는 것이다.
이번 뉴민주당 선언은 지도부 몇 사람 혹은 당내의 비전위원회 위원들이 학자들과 만들어서 발표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다. 초안을 토론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 그래서 그것을 중심으로 많은 토론을 나누고 실제로 광주 전남에도 팀들이 내려와서 여러분을 모시고 충분히 검토한 다음에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을 하시도록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그래서 이렇게 뉴민주당 선언이 당원들의 참여에 의해서 확정이 되면 당의 당론이나 정당정책도 필요하면 수정을 하고 우리당의 전체적인 정책, 우리의 행태나 문화를 모두 바꾸어서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2012년에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여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부족하고, 저렇게 문제가 있고 하는 말씀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며 그것을 환영한다. 그러니 여러분께서도 그렇게 아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당원들의 참여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뉴민주당 선언과 강령, 정책이 결국 우리의 쇄신의지와 변화의 노력을 국민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은 잊자. 5.31지방선거에서 완패하고 대선에서 참패하고 총선에서 패배했다. 때문에 지난 수년 동안에 해온 방법을 가지고는 2011년에 정권을 탈환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서도 우리가 변화하고 쇄신하고 국민 여러분과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과 충분히 소통될 때만이 우리에게 관심을 둬주고 애정이 복원되고 다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실제로 뉴민주당 플랜의 추진과 관련해서 당의 혁신기구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최고위원회에도 보고하지도 않은 저의 구상이지만 당을 혁신하는 기구를 만들어 의원들의 의정활동 내용이나 주민과의 소통, 지역위원회 활동, 당의 운영, 민주화 등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변화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혁신기구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확실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선보이고자 노력하겠다. 이 문제는 최고위원회를 통해서 더 논의를 하고 구체화해서 실천하도록 하겠다.
조금전 회초리 말씀을 드렸지만 원래 지는 선거가 훨씬 힘들지 않습니까?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다. 그 책임은 여러분만 지는 것이 아니다. 저부터 여러분과 나누어지겠다. 이런 일이 절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가 꼭 반성하고 쇄신하고 변화하고 혁신하고 힘을 키워서 꼭 승리하자고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 동시에 우리가 호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부평과 시흥에서 승리를 했다. 실제로 한나라당과 직접 맞닥뜨려서 싸우는 것은 부평과 시흥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부족한 점을 철저하게 반성하지만 기본적으로 한나라당과 우리가 직접 맞닥뜨린 싸움에서는 우리가 승리했다고 하는 성과를 너무 무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그런 성과를 통해 수도권에서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우리 스스로의 발굴과 영입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대단히 의미 있는 수도권에서의 승리라는 점을 여러분께 보고드린다.
이 자리에서 꼭 말씀드려야 할 것은 광주, 전남의 시도의원님들 시, 군, 구의원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부평, 시흥의 후보를 많이 도와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수도권에서의 승리가 여러분의 도움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광주, 전남의 당원동지 여러분이 현지에서도 어렵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음에도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 시간을 내서 도와주신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절대 잊지 않고 거기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지도부가 더 열심히 당을 위해서 충성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치면 승리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사분오열해서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다. 특히 6월에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단단하게 갑옷을 차려입고 여러 가지 대비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견이 된다. 잘 아시다시피 MB 언론악법이 그대로 통과가 되면 우리는 암흑 같은 세상을 맞을 수 있고 민주주의의 후퇴는 불을 보듯 뻔하다. 또 우리가 정권을 탈환하는데도 엄청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정말 우리가 철통같이 단결해서 반민주 MB 악법을 막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국회의원은 모두 하나가 되어있다. 실제로 작년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악법에 대해 투쟁을 할 때 우리는 이미 모두 하나가 됐다. 지금은 민주당 출신인지, 열린우리당 출신인지, 아니면 다른 출신인지 구분을 전혀 못할 정도로 국회에서는 의원들이 완벽하게 하나가 됐다.
그런데 어제오늘 와서 아직도 지역위원회나 시도당에서는 화합적인 결합이 제대로 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걱정하는 말씀을 들었다. 우리가 선거를 위해서는 물론이고 정책적인 문제나 여당과의 경쟁에서도 절대 우리가 단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소수가 아닌가. 이른 시일 내에 시도당, 지역위원회가 모두 화합적 결합을 이뤄내는 성과를 꼭 내야 지난 4.29재보선에 맛본 쓰디쓴 약 대신에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과 성공을 약속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가 공감했으면 좋겠다.
2009년 5월 1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