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재향군인회는 민주당 규탄 취소하고, 오세훈 시장은 사퇴하라
재향군인회는 민주당 규탄 취소하고, 오세훈 시장은 사퇴하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향군인회 행사에서 한 ‘돈봉투쇼’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서울시 재향군인회가 ‘민주당규탄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벌였다.
민주당은 재향군인회에 서울시 예산을 지원하고 매년 향군회원 100명에게 2천만원을 지급한 것을 문제삼은 일이 없다.
향군법과 서울시 조례에 의한 재향군인 지원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오 시장 선거 1년 전에 서울시가 주는 돈을 자신이 직접 전달하는 ‘쇼’를 함으로써 자신이 만든 ‘오세훈선거법’상 생색내기 금지조항을 위반한 것을 지적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서울재향군인회가 우리의 주장을 왜곡하고 규탄하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 헌신 희생한 본인들은 물론 선후배 재향군인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손상하는 것이다.
서울재향군인회는 이 일로 ‘돈봉투로 은혜 입은 오시장 보위를 위해 관제데모에 나섰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시장은 본인이 만든 생색내기 금지조항 때문에 수많은 자치단체장출신 후보들이 고발당하고 기소된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그 법 때문에 청렴성을 인정받아 그만큼 혜택을 누렸으면, 이제 자신이 만든 생색내기 금지조항 위반책임을 지는 것도 시민으로서의 태도다.
그런데 오시장과 서울시는 범법행위에 대한 반성도 없이 거짓 변명으로 국민을 우롱할 뿐 아니라, 나아가 “나라를 위해 피 흘리고 싸운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마저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해 향군과 민주당의 갈등을 부추기고 급기야 관제데모에 이르게 하였다.
돈봉투, 면피를 위한 거짓말, 갈등조장까지 하는 일 하나하나가 어쩌면 그렇게 독재정권을 빼닮았을까?
오시장은 범법행위와 거짓말, 사욕으로 국민갈등을 부추긴 책임을 져야 한다.
내용없는 이미지 정치인 ‘오세훈’을 그마나 지탱해 온 깨끗한 이미지마저 잃지 않으려면 ‘깨끗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하라.
2009. 6. 17.
민주당 부대변인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