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대통령의 ‘서민행보’?, 서민의 등골을 빼는 민폐행보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07-27

대통령의 ‘서민행보’?, 서민의 등골을 빼는 민폐행보다

대통령이 ‘서민행보’ 한다며 충남 괴산고를 방문한 것 때문에 괴산고 여학생들이 심한 고초를 겪고 있다.

괴산고는 대통령 방문 때문에 며칠 전부터 학생들이 청소와 예행연습에 동원되고, 삼엄한 경비와 경계로 학교가 거의 봉쇄되다시피 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두고 ‘마음에 없지만 시켜서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실명으로 해명하기까지 했다.

대통령이 서민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떡볶이를 먹고, 지방학교를 방문해 서민들 애환에 관심가지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서민행보가 진정 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반서민 재벌기득권 중심 정책’을 호도하기 위해, 반서민정책의 피해자인 서민들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이는 용서받지 못할 행위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 정부의 ‘서민행보’는 ‘서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서민을 괴롭히는’ 것이 분명하다.

진정 서민을 배려하는 정부라면 부자감세와 서민증세, 수십조원의 시민혈세로 강바닥 헤집기, 민생현장 방문직 후 생필품 요금 올리기, 직접세 축소 간접세 확대 같은 서민 등골을 빼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질 리가 없다.

얼마 전 고발프로그램에서, 주사기를 꽂아 산채로 쓸개즙을 뽑히면서 주인이 준 막대사탕을 빨던 사육곰의 처참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이 정부의 서민행보에서 그런 느낌을 느꼈다면 지나친 것일까?

정부는, 1% 기득권자들을 위해 서민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서민을 능멸하는 자칭 ‘서민행보를 즉각 중단하라.


2009년 7월 27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