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언론시민사회-언론현업인 간담회
언론시민사회-언론현업인 간담회
□ 일시 : 2009년 9월 17일 오전 11시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 정세균 대표
우리가 이렇게 같이 얼굴을 맞대고 고민한 지 한 참된 것 같다. 그래서 오랜 친구처럼 다정하게 느껴지고 반갑다. 사실 정치인이 언론인을 대하는 일은, 언론의 기능이 정치를 감시하고 국민을 대신해서 평가하는 일이기 때문에 언론인이 친구처럼 느껴지지 않는데 언론악법과 관련해서 투쟁하는 여러분과는 동지적인 입장에서 투쟁을 해와서 그런지 친구처럼 느껴지고 이제는 더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까워진 것 같다. 고생 많이 했고 같이 고생한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앞으로 헌재가 한 달 반정도 있으면 결정을 할 것이다. 저희는 그래도 ‘우리 손을 들어줄 것이다. 헌법재판소에 정의가 살아있다.’라고 믿고 싶다. 또 225명의 변호인이 저희를 대신해 수고해주시는데 그분들 말씀에 의하면 상당히 자신감이 있고 우리 손을 들어주려면 판결문을 쓰기가 힘든데 그렇지 않으면 정말 해괴한 발상을 하지 않으면 굉장히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가 다 무너지지는 않았다. 최소한의 보루는 지켜줄 것으로 생각한다.
저희가 등원 결정을 했다. 그때도 간접적으로 저희 형편을 말씀드렸을 것이다. 지내놓고 보면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알리는 노력을 밖에서만 해서는 부족하기 때문에 국정감사이나 대정부 질문을 통해서 원내에서도 잘 싸워야 한다. 또 국민과의 소통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저희와 여러분이 함께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가 언론악법의 원천무효를 위해 그렇게 노력했는데 나중에 빈손이 되면 굉장히 허탈할 것 같다. 그런 차원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소중한 가치인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와 공정성,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마지막까지 잘해야 하겠다. 그래서 오늘 자리를 함께해서 앞으로 어떻게 우리의 목표지점까지 순항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고 공조할 것인가에 대한 좋은 대화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저희를 방문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함께 힘을 모아 꼭 승리하자.
■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언론악법의 저지를 위해 지난 1년 가까이 민주당이 수고해주셔서 너무 고맙다. 헌재가 올바른 판단을 해야 보람을 느끼실 텐데 얼마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 문제를 빼고도 정기국회에는 당면한 언론현안이 대단히 많다. 저희는 이것도 악법이라고 보는데 공영방송법이 그 하나인 것 같다.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60일 가까이 지났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한 달 정도 지난줄 알았는데 두 달이 지났다. 정세균 대표의 마지막 말씀이 ‘지못미’여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그러나 끝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일이 너무나 많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몸과 마음을 추슬러서 새로운 대화를 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다들 열심히 싸워준 덕분에 국민 전체가 언론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언론문제가 실질적으로 내 문제로 와닿는 것 같다. 조금 과장해서 얘기하면 거의 해방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언론의 중요성이 많이 커진 만큼 국민께 좀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다가간다면 언론문제는 끝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해야 할 일도 많은 만큼 오늘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졌으면 한다.
2009년 9월 1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