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양파껍질 같은 한나라당의 ‘골프장 게이트’ 벗기기
양파껍질 같은 한나라당의 ‘골프장 게이트’ 벗기기
지난 7일 검찰이 100억원 대 비자금 게이트와 관련해 공모 (주)스테이트월셔리조트 그룹 회장(43)의 자택 등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여권 실세 및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한다.
사진 중에는 지난 1월 공모 대표가 한나라당 최고위원 K 의원과 또 다른 한나라당의 거물급 전 의원 등과 중국 베이징 룸살롱에서 함께 찍은 사진들과 지난 7월14일 한나라당 의원 등이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사이버테러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 동석한 사진도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 정보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공모씨는 고려대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캠프에 참가해 친이계 인사들과 깊숙한 연을 맺어왔으며, 은평구민장학재단의 감사직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관계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정치인이 근거 없는 일로 명예훼손을 당하는 일이 반복될 경우 당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히려 관련 당사자들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정말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는 검찰 수사가 밝혀야할 일이지만 감추려고만 드는 한나라당 못지않게 검찰의 수사의지 역시 빈약해 보인다.
친박연대는 어제(9일) 권력의 최고실세 L모씨 등의 개입설이 나돈 사건인 동시에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가장 큰 권력형 비리사건이라고 문제제기하고 나섰다.
한편 한나라당 최고위원 K 의원 홈페이지에서 지난 7월29일 일본 나가사키현청을 방문했을 때 공모씨와 함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기념사진이 최근 사라졌다고 언론에 보도됐다.
연기만 모락모락 나는데 진실 밝히기는 갈 길이 첩첩산중인 것 같다.
한나라당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최고실세가 관련돼 있는 ‘골프장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아울러 검찰은 또다시 망원경으로 들어다 보며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조정할 생각은 꿈에도 말고 제대로 수사하라.
2009년 11월 1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