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문금주 원내대변인] 방미통위 표결에 스스로 참여하지 않아 부결을 만든 국민의힘, 남 탓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문금주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방미통위 표결에 스스로 참여하지 않아 부결을 만든 국민의힘, 남 탓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추천 방미통위 상임위원 후보자 추천안이 부결되자 “뒤통수를 맞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자 적반하장입니다. 이번 부결은 명백히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표를 모으지 못해 스스로 부결시켜 놓고 남 탓부터 하는 태도는 책임 정치를 내팽개친 것입니다.
국회 표결은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말합니다. 재석 249명 중 찬성 116표. 이 냉정한 결과 앞에서 해야 할 일은 변명이 아니라 반성입니다. 의석을 가진 공당이 내부 이탈과 표 관리 실패를 초래해 놓고 “합의를 깼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무능을 가리기 위한 정치적 호들갑에 불과합니다.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는 순간, 스스로 의회주의를 훼손하는 것입니다.
뒤통수라는 말을 쓰고 싶다면, 대미 통상 위기 대응을 위해 여야가 합의해 놓고도 이행을 미루고 있는 대미투자특별법부터 돌아보십시오. 특위 가동과 법안 처리를 약속해 놓고 상임위 논의를 지연시키며 시간을 끌어온 쪽이 과연 누구입니까? 국익이 걸린 중대한 사안에서는 합의를 질질 끌면서, 인사 표결 하나에는 피해자인 척하는 모습이야말로 이율배반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율 투표 원칙에 따라 표결에 임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선택한 불참의 결과를 두고 국회 운영 불협조까지 운운하고 있습니다. 책임은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오롯이 자신들의 전략과 판단에 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특정 정당의 몫을 챙기는 자리가 아닙니다.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할 합의제 기관입니다. 표결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고성과 막말로 대응하는 정치는 스스로의 품격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지름길입니다. 국민의힘은 책임 회피와 피해자 코스프레 정치, 이제는 멈추십시오.
2026년 2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