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의장대와 의원 승강기 부활하면 국회 품격이 높아지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12-03

의장대와 의원 승강기 부활하면 국회 품격이 높아지나


오늘 새벽 김형오 의장이 또다시 경위를 동원해 농성을 진압하는 폭거를 자행했다. 김 의장의 무소불위 권력 행사가 갈수록 태산이다.


민의를 대변해야 할 국회의 수장이 그 본분은 망각한 채, 위엄을 세우겠다며 자체 의장대를 신설하고, 이에 장단을 맞추듯 이윤성 부의장은 의원 전용 승강기를 부활하자고 한다.
특권 의식에 젖은 권위주의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일방독주 대통령을 흉내 내는 김형오 의장 취임 이후 대한민국 국회는 무법천지 국회로 전락했다.


날치기를 밥 먹듯 해 의회민주주의는 실종되고, 수시로 경위와 경찰 병력을 동원해 무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국민 혈세를 낭비해가며 설치한 CCTV로 감시와 통제를 일상화했다.


이처럼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아 국회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린 장본인인 김 의장이 뒤틀린 기본을 바로잡지 않고, 의장대 신설로 국회의 위엄 운운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한심한 일이다.


또 17대 총선 당시 각 정당이 내세운 국회의원 특권 폐지 공약이었고, ‘의원 전용’ 표지 철거 행사까지 열며 폐지한 의원 전용 승강기를 부활하면 국회의 위상이 높아지는가?


이런 식이라면 김 의장이 국회의장 전용기(일명 에어포스2)와 전용헬기는 물론 국회의장 전용 별장(청남대2)까지 만들자고 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김 의장은 국회의 품격을 말하기 전에 국회의원들을 강제 퇴거한 만행에 대해 사과하고, 언론악법 재개정 논의부터 시작하라. 그것이 국회의 위엄을 찾는 길이다.


2009년 12월 3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유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