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측은한 정운천 전 장관, 한심한 한나라당
오늘(13일) 한나라당은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을 전북지사 후보로 영입했다고 한다.
선거에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후보 자신과 정당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정운천 전 장관의 경우는 다르다.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듯이 정 전 장관은 ‘광우병 파동’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하여 온 국민을 갈등의 회오리 속으로 몰아넣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커녕 불안을 증폭시켰던 무능한 관료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런 인물이 지역장벽을 깨기 위해 전북지사에 출마하겠다고 하고, 한나라당도 마치 대어라도 낚은 것처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측은한 정 전 장관, 한심한 한나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가슴은 답답하다.
한나라당 표현대로 낙후된 전북지역을 살리기 위해 기껏 생각해낸 것이 온 국민의 분노를 한 몸에 받았던 정운천 전 장관이라니 그야말로 ‘한나라당스러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전국을 갈등과 의혹의 구렁텅이로 빠뜨렸던 정 전 장관이 어떻게 지역장벽을 깬다는 것인지 의아할 뿐이다. 오히려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키고 지역장벽을 더욱 두텁게 하는데 다시 이용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
갈등과 무능의 상징인 정운천 전 장관을 전북지사 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크게 훼손시키는 무례하기 짝이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이 지역갈등 해소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소모품이 아닌 전북도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물을 다시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정 전 장관 역시 경솔한 결정으로 비웃음과 분노를 자초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반성하고 자숙하며 농업 발전을 위해 남은 힘을 쏟는 것이 그나마 정 전 장관이 국민들께 사죄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충고한다.
2010년 4월 13일
민주당 부대변인 조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