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순사들은 선량한 시민 즉각 석방하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0-04-19

순사들은 선량한 시민 즉각 석방하라


지난 18일 2명의 시민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이들은 4.19 민주올레 행사에서 학생복과 교련복 차림으로 ‘못살겠다, 갈아엎자!” “이(승만)대통령은 하야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4.19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했던 이들이다.

더욱이 이들은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강제 연행돼 불법 조사중에 있다고 한다.


2010년, 그것도 4.19 50돌을 하루 앞두고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1960년 4월에 있을 법한 일이 벌어졌다니 참으로 충격적이다.


경찰은 “연행된 사람들이 민주올레에서 신고하지 않고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하라’라는 현수막을 들었다”며 “3차례 (현수막을) 접으라고 이야기했지만 응하지 않아 연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현수막은 경찰이 접으라고 해 즉시 접었다고 한다. 또 경찰은 이들을 미란다 고지도 없이 강제 연행했다.


현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도 아니고 50년전 역사를 되새기는 퍼포먼스조차 두고보지 못하는 경찰의 행태가 참으로 기막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경찰의 행태가 심각한 것은 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개인 참석 여부조차 신고해야 하고, 개인이 휴대하는 물품조차도 문제 삼던 독재시절과 무엇이 다른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며, 해도해도 너무 한 일이다.


“이(승만)대통령 하야하라, 못 살겠다 갈아엎자”는 구호에 혹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것’은 아닌지 못내 궁금하다.


경찰은 창피할 줄 알고 지체없이 시민들을 석방하라.


2010년 4월 19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