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지나친 기밀주의가 의혹을 부추긴다
지나친 기밀주의가 의혹을 부추긴다
우리 군의 기밀주의가 도를 넘고 있다.
천안함 사태를 처리하는 정부와 군의 태도는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인터넷에는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누구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가족들조차 40여 가지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얼마 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추락한 링스헬기 사고에 대해서도 군은 여지없이 기밀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인양된 조종사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통합병원을 철저히 통제하고, 사고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몇 가지 의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
급기야 황당한 북한 잠수함 관련설이 제기되고, 해군이 이를 다급히 부인하기도 했다. 지나친 기밀주의가 오히려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는 반증이다.
정부와 군의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추후 진상을 제대로 밝힌다 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못 믿을 정부’로 인한 불행은 대통령이나 공무원이 아니라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다.
2010년 4월 19일
민주당 부대변인 조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