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유시민 후보 면담
□ 일시 : 2010년 6월 3일 오전 11시 30분
□ 장소 : 영등포당사 2층 회의실
■ 정세균 대표
이번에 우리가 선거를 준비하면서 작년 7월부터 연대해야 한다는 말들을 했고 실제로 우리 정치권에서 시동을 걸었던 측면이 많이 있다. 연대 행태는 다르지만 유시민 후보와 김진표 후보가 단일화를 합의해 유 후보가 됐는데 민주당이 여력이 있었으면 결과를 바꿀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유시민 후보가 갖고 있는 특유의 경쟁력과 가지고 있는 조직력, 기초자치단체장들이 규모가 큰 경기도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서로 시너지가 나왔다고 하면 결과를 바꿀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언론사 여론조사가 하도 위기감을 조성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다보니 민주당에서 단일화를 해놓고 충분히 지원 못했다.
유시민 후보에 미안한 생각도 들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이명박 정권과 싸웠다.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가 더 큰 연대를 하고 더 나아가 힘을 합치는 계기로 발전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결국 우리 민주 개혁 진영이 힘을 합치면 뭔가 달라진다. 국민들의 신뢰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실증을 보여준 것 아니냐. 열심히 잘 싸워주고 의미있는 성과를 내준 유시민 후보에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 큰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
■ 유시민 후보
오늘 정세균 대표을 찾아뵌 것은 두 가지 말씀드리기 위해서다. 첫째는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아주 선전해 큰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정대표의 리더쉽과 그동안 야권연대가 전국적으로 추진되도록 잘 뒷받침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해 축하를 드리고 앞으로 지방정치를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서 잘 발전시켜주실 것으로 기대하는 국민의 소망을 전하고자 한다. 축하드린다. 두 번째는 제가 경기도지사 후보에 야권연대 대표선수로 출전해 거기 참여한 모든 정당이 그렇지만 정세균 대표께서 유세장에 직접 여러번 나오고 손학규 대표께서는 자기선거처럼 뛰어주시고 박지원 원내대표까지 원내 일을 마다하시고 목이 쉬게 곳곳 다니며 김대중 대통령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유시민 후보의 비서실장 자임하며 해주었는데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총체적으로 보면 후보인 저의 역량부족이 이번 경기도 선거 패배의 거의 제일 유일한, 또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해 많이 협력하고 지원해준 데 대해 보답을 못하게 돼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경기도 31개 시군에 민주당 각종 후보님과 당원동지들이 자기 일처럼 힘껏 도와주신데 다시 한번 감사하고 결실맺지 못한 후보의 부족함에 너그럽게 용서해주기를 부탁드린다.
■ 박지원 원내대표
우리 모두가 집권10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집권했을 때 이런 선거를 처렀던가 생각해본다. 앞으로 민주개혁세력이 집권하면 절대 이런 참 못된 선거는 치르지 않겠다는 각오를 했다. 어려운 여건에서 집중적으로 탄압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선전한 유시민 후보도 한명숙 후보와 함께 사실상 승리자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단일후보가 경기도에서 기초단체장도 만들고 광역`기초의원도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두 분은 이번 지선거, 참 못된 선거 속에서도 참잘한 성공한 승리한 두분이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