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대강 대안' 아전인수식 해석"박지원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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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수십차례 4대강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의 아전인수적 해석과 홍보로 마치 우리 당이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을 비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엉뚱한 보도자료를 통해 아전인수로 4대강 사업을 끌고 가려고 하는데, 그렇게 자신이 없다면 모든 국민이 바라는대로 우리의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4대강 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찬성하는 것도 아니라, 조정하자는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의 시기, 예산, 보의 높이와 준설 등을 조정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미 공사가 시작된 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하는데, 이는 어린아이 장난"이라며 "왜 이 대통령 임기 중에 모든 4대강 공사를 끝마치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4대강 예산때문에 노인정 난방비, 아동 보육비, 청소년 교육비, 일자리 창출, 저출산 대책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며 "이 때문에 예산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환경학자나 4대종단,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보의 높이나 준설도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민주당과 재야 시민단체, 환경학자들이 제시한 안을 철저히 검토하고 화답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어렵게 만든 4대강 대안을 180석에 가까운 여당이 4대강 사업을 기정사실화 하는 물타기용으로 써먹는 것은 매우 야비하고 치졸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전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대안과 정부안을 검증하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전문가들 뿐 아니라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고 우리 미래세대의 자산인 환경까지 파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정책위의장은 "국회 검증특위를 구성해 민주당이 제시한 대안과 정부안을 검증하면 국민을 안심시키고 화합과 대화와 소통형 정치를 정착시키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검증이 두려운 사업이라면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미경 총괄본부장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전혀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우리는 보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이포보, 함안보에 올라 30℃ 넘는 폭염 속에서 16일째 생명을 건 농성을 환경운동가들의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과거 참여, 국민의 정부에서도 동강, 새만금 등 환경문제로 갈등이 있었지만, 두 정부에서는 시간을 두고 검증특위를 만들고 대안을 제시했다"며 "이런 절차를 밟는 것이 소통하는 정부고 소통하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