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후보,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 인사말
이재명 대통령 후보,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 인사말
□ 일시 : 2022년 1월 3일(월) 오전 9시 40분
□ 장소 :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이재명 대통령 후보
먼저 개장을 축하드립니다. 원래 빨간색이 제 정체성에 잘 안 맞는데 오늘 굳이 이것을 매고 온 이유는 올해는 황소가 곰을 확실하게 밀어내고 불장이 되라는 격려의 취지로 매고 온 것이니 혹시 오해 없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가장 핵 중의 핵은 바로 자본시장이겠습니다. 사실 우리 자본시장이 매우 디스카운트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 원인을 제거하고 이 자본시장을 정상화하는 것, 제대로 평가받게 하는 것이 국부를 늘리는 길이기도 하고 우리 국민들께 투자의 기회를 드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디스카운트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분이 이미 알고 계십니다. 문제는 실행하는가 입니다. 대체로 우리 자본시장이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정해야 하고, 성장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 중에 최근에 기후위기나, 디지털 전환, 주기적 팬데믹 같은 위기적인 요인을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와 국가의 강력한 부흥정책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내면 우리가 다시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 관련 기업도 신속하게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산업전환을 이뤄낼 것이고 새로운 산업들도 창출되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짐과 동시에 우리의 경제 볼륨도 커질 것입니다. 새로운 산업체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업들이 혁신과 창의를 통해서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화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고 거기에 더해서 토대를, 소위 인프라를 튼튼하게 구축해서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번 위기국면을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내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일 것이고 그게 자본시장을 성장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두 번째는 공정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 천만에 이른다는 우리 개인 투자자께서 한국 시장의 일종의 소외감, 심하게 이야기하면 배신감을 느껴서 다른 공정한 시장을 찾아서 떠나는 그런 경우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완화하고 또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가조작이라든지 시세조정과 같은 불공정 행위를 매우 엄단해서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많은 분이 말씀하셨지만,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께서 대주주나 시장의 강력한 힘에 의해서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는 게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3,000포인트 시대를 이미 도달했지만 앞으로 성장성과 투명성과 공정성을 갖춰서 4,000포인트 시대를 넘어서서 5,000포인트 시대를 향해 가는 그런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하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사실은 수십 년간 주식투자를 했던 사람인데 처음에 친구들 이야기 때문에 이상한 주식에 투자해서 잠깐 혜택을 봤다가 그것이 주식시장의 정상적인 모습인 줄 착각해서 소위 말하는 부실주, 작전주, 단타, 심지어 풋옵션 매도까지 하다가 결국 IMF 때 완전히 다 깔끔하게 제 재산을 정리했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아픈 기억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자본시장을 믿고 소위 말하는 우량주 장기 투자를 통해서 제가 복구를 넘어서서 약간의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밀짚모자는 한겨울에 사라’ 이런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정말 저평가된 우량주, 가치주를 사놓으면 언젠가 제자리를 갈 것이다’ 이렇게 시장을 믿고 투자하시길 기대합니다. 지금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 작전주 사시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저도 우량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축하드립니다.
2022년 1월 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