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장종태 국회의원 보도자료]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요” 제2의 팬데믹, 조류 인플루엔자(AI) 대비 허술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요” 제2의 팬데믹, 조류 인플루엔자(AI) 대비 허술
- 전문가들, 차기 팬데믹 유력 후보로 조류 인플루엔자(AI) 지목
- 최근 3년간 국내 고병원성 AI 100건 이상 검출... 고양이 등 포유류에서도 나와
- 국내 유일한 AI 백신 효과 사실상 없어
- 장종태 의원 “국산 백신 조기 개발·비축 로드맵 구체화하고 대응체계 강화해야”
□ 전문가들로부터 ‘제2의 팬데믹’후보로 지목되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국내에서도 잇따라 검출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비는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질병관리청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총 100건을 넘었지만, 국내 백신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철새·닭·오리 등 주로 조류에 감염되지만,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공통바이러스로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전문가들도 가장 유력한 ‘제2의 팬데믹’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 최근 3년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검출 현황
(단위 : 건)
구분 | 2023년 | 2024년 | 2025년 (1~8월) |
가금류 | 44 | 26 | 31 |
포유류 | 2 | - | - |
계 | 46 | 26 | 31 |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장종태 의원실 재구성
□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표면에 붙은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뉘는데, 그중 H5N1과 H5N8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확산된 고병원성 유형이다. 이 바이러스들은 계속 유전자 변이를 거듭해, 현재는 ‘clade 2.3.4.4b’라고 불리는 계통에 속하며, 현재 전 세계 가금류 집단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백신은 2005년 GC녹십자가 개발한 「지씨플루에이치파이브엔원멀티주」다. 그러나 이 백신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clade 2.3.4.4b’계통의 H5N1·H5N8 바이러스에는 면역 반응이 매우 낮게 나타나, 사실상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국내 허가 AI 백신 효과 비교 결과
(단위 : titer)
구분 | 국내 허가 백신주 (2004/clade1, GC녹십자) |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주 (clade 2.3.4.4b) |
면역 반응 수치 (titer) | 10~30 | 1,280~3,840 |
출처 : 질병관리청, 장종태 의원실 재구성
□ 최근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응하기 위한 국산 백신은 아직 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제 상용화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 국민 불안도 높다. 질병관리청과 한국리서치가 2025년 상반기에 실시한 ‘감염병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새로운 신종 감염병이 유행할 것 같다”라는 질문에 72.4%가 “그렇다”고 응답해,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위기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 국내 신종 감염병, ‘가까운 시일 내 유행할 것이다’ 72.4%

출처 : 한국리서치
□ 장종태 의원은 “국내에서는 아직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사례가 없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포유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안이한 태도를 버리고 조기 백신 확보와 감염병 대비 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